올해는 일을 재미있게 하고 싶다고 다짐했는데, 요즘 일이 참 재밌습니다. 매일 같은 일상의 반복 속에서 틈틈이 고민하며 필요한 물건을 만들다가 제품이 되고, 때론 누군가에게 선물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사부작 만들었던 물건이 제품이 되는 과정이 제가 가진 큰 기쁨 중 하나가 아닐까 싶어요. 하나를 만들기 위해 여러 개의 선택들이 모이고 그 선택들이 모여 하나의 무엇이 되었을 때, 물론 잘못된 선택으로 아쉬움이 생길 때도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기준들이 명확해지면서 점점 확신이 생기는 순간들이 올 때마다 제 브랜드와 더 가까워지는 느낌이 들고, 제품에도 그 마음이 온전히 담기는 것 같습니다. 결국 모든 일은 마음먹기 달렸다는 뻔한 말을 하고 싶었나 봅니다. 헤헤.. 그래서 상반기를 마무리하고 곧 하반기를 맞이할 이 시점에 또 한 번 다짐해 봅니다. 오늘은 그렇게 재미있게 만든 백팩이 출시됩니다. 근 몇 년간 선물 받은 백팩을 매일같이 매고다니며, 꼭 백팩을 직접 만들고 싶었는데, 3Pockets mini bag이 힌트가 되어 가볍고 편리한 가방을 제작하게 되었습니다. 3Pockets mini bag은 작지만 알찬 가방이었다면, 백팩 버전은 가볍고 또 실속 있는 가방이 되어줄 거예요. 새 신을 신으면 좋은 곳으로 데려다주는 것 처럼, 스스로를 채워주는 물건들을 그득 담아 매일 든든하게 어디든 떠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. 일상의 반복, 그 안에 나를 채워주는 큰 기쁨들 같이 느껴보아요! 💞